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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대만 타이페이] Day 3. 하이찬창, 3형제빙수, 국립고궁박물관, 딘타이펑, 닝샤 야시장, 대만 과일

by vica. 2024. 11. 21.

Day 3. 24년 11월 12일

대만 3박 4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는 세 번째 날이 밝았다.

마지막날은 비행기 시간 상 체크아웃 후 바로 공항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오늘을 끝내주게 즐겨야 한다.

 

아침 겸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찾은 곳은 바로 대만의 로컬 맛집!

 

하이찬창 식당

여기는 인테리어도 메뉴도 화려하지 않다.

한국으로 치면 동네마다 있는 백반맛집 느낌?

 

https://maps.app.goo.gl/Zo8g1AHmtPVHAcnT8

 

하이찬창 ·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Section 2, Hankou St, 55之6號

★★★★☆ · 대만 레스토랑

www.google.com

 

연두부 튀김이 맛있다는 리뷰가 많아

일단 연두부 튀김 하나를 시키고,

볶음밥과 매콤해 보이는 닭 요리를 시켰다.

 

연두부 튀김, 볶음밥, 매콤한 닭 볶음

 

이름만 들었을 때는 두부를 바삭바삭하게 튀긴 맛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두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식감은 계란찜에 가깝다.

간장 베이스기 때문에 간장계란밥이 생각났다.

 

대만은 볶음밥이 맛있다.

재료도 특별한게 들어가지 않고,

볶음밥 자체만 두고 보면 특이한 맛은 아닌데

한국의 볶음밥과는 달라서

안 시키면 서운한 느낌이랄까..

 

마지막으로 매콤한 닭 요리가 느끼함을 잡아주니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조합이다..!

우리는 푸드파이터 모드로 순식간에 3그릇을 비웠다.

 

Tip. 느끼함을 가셔주는 우롱차는 셀프다. 안쪽에서 우롱차를 따를 수 있는 곳이 있다.

 

3형제빙수

1일 1빙수를 위해 방문한 곳은, 대만 3대 빙수 중 하나인 3형제 빙수!

하이찬창과 걸어서 5분 거리다.

 

https://maps.app.goo.gl/gAuQFtBC94A4xbbn9

 

삼형매 빙수 · No. 23號, Hanzhong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 冰品飲料店

www.google.com

 

3형제 망고빙수

 

음~ 역시 이 맛이야.

친구는 3형제빙수가 조금 더 맛있다고 했고,

나는 스무디하우스 빙수가 조금 더 맛있다고 했으니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둘 다 맛있는 걸로!

 

국립고궁박물관

3일 차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곳이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국공내전 때 장제스가 중국에서 대만으로 올 때, 챙겨 온 온갖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그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해서

세계 4대 박물관에 속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중국과 대만의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박물관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이드 투어를 듣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한국인 도슨트] 대만 고궁박물관 가이드 투어

대만 고궁박물관 입장권

 

가이드 투어는 2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고,

주요 보물들이 만들어진 시대와 그것에 담긴 의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가이드 투어를 안 했으면 어떤 작품이 중요한지 몰라서

더 많은 시간과 체력을 할애했을 것이다.

 

청나라 건륭제 시대의 보물들

 

정말 눈이 휘둥그레지는 보물들이 많았다.

특히 도자기는 중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만큼

그 시대에 어떻게 이토록 아름답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지 놀라웠다.

 

쉬지 않고 움직였음에도 모든 전시관을 둘러보는 건 어려웠다.

그럼에도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은 특별 전시관이다.

 

특별전시 大美不言 Beauty Speaks for Itself

 

이 전시는 파리 장식미술 박물관과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과 함께 기획된 전시로, 2024년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동양과 서양의 보물들을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주는데 정말 멋있었다.

 

캄캄한 전시관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보물들을 보면 약간 넋이 나간 상태가 된다.

게다가 이곳의 마지막 작품은 박물관을 대표하는 취옥백채, 옥배추가 기다리고 있으니 놓치면 안 된다.

 

벌써 박물관이 닫는 5시가 되어서

우리는 급하게 기념품을 사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딘타이펑 (신광 미츠코시 지점)

마지막 저녁은 딘타이펑으로 정했다.

우리는 닝샤 야시장을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가까운 신광 미츠코시 지점으로 갔다.

 

역시나 웨이팅이 길었고, 3~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그래도 구경할 게 많은 백화점 안에 있기도 하고,

뒤편에 웨이팅 존이 크게 마련되어 있어 기다림이 힘들지 않았다.

 

https://maps.app.goo.gl/Cd5ytbRsFgbwiK8JA

 

딘타이펑 · 104 대만 Taipei City, Zhongshan District, Nanjing W Rd, 12號B2

★★★★☆ · 대만 레스토랑

www.google.com

 

딘타이펑 꿀조합

 

전날 예스지 투어에서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맛도리 조합!

고추기름 만두를 시켜서 이 양념을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우리는 솔직히 샤오롱바오 보다 이 조합이 훨씬 좋았다.

 

닝샤 야시장

시먼딩 야시장에서 실망한 우리는 닝샤 야시장은 어떨까 기대반 의심반으로 찾아갔다.

활기찬 닝샤 야시장

 

오, 여기는 확실히 야시장 느낌이 난다.

그런데 어딘가 솔솔 풍겨오는 취두부 냄새..

다행히 야외라서 그다지 강하진 않았다.

 

실내에 있는 취두부 가게에 가게 되면 그 냄새에 놀라게 된다.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배가 부르고 피곤한 우리는 야시장 분위기만 잠깐 즐기고 숙소로 이동했다.

 

대만 과일

숙소에 들어가기 전, 대만의 맛있는 과일을 조금 더 맛보고 싶어 과일가게에 들르기로 했다.

 

타이페이 메인역 근처 과일 가게는 아래 2곳이 있다.

서로 가까이에 있으니 비교해 보고 구매하면 좋겠다.

 

https://maps.app.goo.gl/Zk5dP5HoyShYXXqe9

 

鼎林水果 · No. 59, Section 1, Kaifeng S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과일 도매업체

www.google.com

 

https://maps.app.goo.gl/WxRneZ6e8S5NFNLk7

 

Meilin Fruit Line · No. 83號, Section 1, Kaifeng S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과일 도매업체

www.google.com

 

대만에서 먹어야 하는 과일에는 레드 용과랑 석가가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석가는 아직 덜 익어서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아쉽지만 적용과만 구매!

가게에서 친절하게 손질까지 도와주셔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가져왔다.

 

적용과 Red Dragon Fruit

 

숙소에 도착해서 한입 베어문 적용과는 골드키위의 맛이 났다!

물컹거리는 식감이고, 달달하다. 진한 자줏빛의 과일이라 그런지 먹으면 금세 혀까지 자주색으로 변한다.

양도 많아서 1개면 2명이서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

 

이렇게 과일까지 깔끔하게 맛보고,

우리는 타이페이에서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