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펙트 데이즈> 이런 날들이 모여 완벽한 날들이 되겠지
매일 같은 일을, 같은 시간에 하는 단순함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플롯은 단순하다.도쿄에서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50대 중년 남성 히라야마의 일상을 마치 브이로그처럼 따라가는 것이 전부다. 누군가 낙엽을 쓰는 빗자루 소리를 알람 삼아 일어나기,이빨을 닦고, 작업복을 입고, 화분에 물을 주고 집을 나서기,누가 보지도 않고 금세 더러워질 게 뻔한 공용 화장실 구석구석 청소하기,일이 끝나면 목욕을 하고, 단골 라멘집에서 저녁 먹기... 이런 식이다. 그리고 히라야마는 내일 또 같은 일을, 같은 시간에 반복한다. 그런 하루들 속에서 히라야마를 미소 짓게 해주는 것들이 있다. 나무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빛의 일렁거림 (일본어로는 코모레비 木漏れ日),화장실 틈에 누군가 숨겨놓은 종이 게임,일하면서 만나는 순..
2025. 1. 22.